평생학습으로 이뤄낸 따뜻한 변화, 이웃과의 관계를 잇다

대다수 사람에게 ‘친구’는 당연한 존재지만 누군가에게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관계일 수도 있다. 특히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친구’는 일상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
서울시 구로구가 지원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지역사회 친구 만들기, 베스트프렌드’는 바로 이런 관계의 시작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여성장애인에게는 지역사회 안에서 고립되지 않는 활동을,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식개선의 계기를 만들어주어 서로 간에 ‘동네 친구’가 되어 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사회 안에서 장애인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는 굉장히 제한적이에요. 베스트프렌드는 여성장애인과 비장애인이 1:1로 매칭되어 일상 속 활동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사회적 관계망을 만드는 것이 베스트프렌드의 목표입니다.” -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성인지원팀 이윤정 과장 - |
지역과 사람을 잇는 ‘동네 친구’ 만들기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구로구청 교육지원과와 협력해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성프란치스꼬복지관)에서 운영해 오고 있다. 성프란치스꼬복지관은 200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여성장애인 전문 복지관으로, 여성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은 성프란치스꼬복지관에서 장애인이자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관계에서 더욱 배제되기 쉬운 ‘여성장애인의 이중적 소외’에 주목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다. 이런 여성장애인의 상황은 의도하지 않은 고립 발생 등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은 구로구평생교육협의회 논의사항이 사업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처럼 평생학습은 지역의 현안을 살피고 교육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 구로구청 교육지원과 김경미 평생교육사 - |
단순한 활동이 아닌, 관계를 만드는 과정
베스트프렌드의 가장 큰 특징은 비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이 1:1로 매칭된다는 점이다. 자원봉사가 아니라 평생학습을 통한 ‘관계 형성’에 포커스를 두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 프로그램은 신청자들의 연령, 성별, 성향, 의사소통 가능 여부, 소양교육 수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대상자를 선정하고 1:1 매칭으로 운영된다.
무엇보다 비장애인 참여자는 6~7개월간 월 2회 정도 지속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장애인 친구와의 소통 및 관계 형성에 적극적이면서 ‘도와주는 사람’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베스트프렌드는 아주 인기 많은 프로그램이에요. 장애인 참여자가 활동 내용을 스스로 계획할 수 있거든요. 평소 하고 싶었던 활동을 직접 정하고 비장애인 참여자와 함께 실행하다 보니 더 즐겁게 참여하는 것 같아요.” -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성인지원팀 이진희 사회복지사 - |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과로 ‘관계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거리를 두고 시작했던 만남이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일상을 함께 나누는 관계로 이어졌다. 단순한 활동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과정 속에서 참여자는 자신의 취향과 욕구를 말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주체로 변화하고, 비장애인 참여자 역시 장애를 이해하고 타인의 속도에 맞추는 법을 배우며 인식의 변화를 경험하게 됐다.
복지관 이윤정 과장은 여성장애인의 자기 표현력이 늘고, 보호자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점을 눈에 띄는 변화로 꼽았다.
“처음에는 의사 표현이 서툴던 참여자가 활동을 통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스스로 말하고,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베스트프렌드는 장애인 참여자의 보호자 인식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요.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무조건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살아갈 수 있는 존재’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지역을 변화시키는 평생학습의 힘


구로구청 교육지원과 김경미 평생교육사(왼쪽)와 성프란치스꼬복지관 이진희 사회복지사, 이윤정 과장(오른쪽 사진 왼쪽부터).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은 개인의 변화를 넘어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경험이 쌓이면서 지역사회 전반에 장애에 대한 이해와 수용성이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또 ‘함께하는 경험’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평생학습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구로구는 ‘베스트프렌드’ 프로젝트로 지난해 11월 대전에서 열린 ‘제2회 전국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에서 베스트프렌드 프로젝트로 ‘좋은정책 어워즈’ 부문 장려상을 수상하며, 지역사회와 사람을 중심에 둔 포용적 평생학습 모델로서의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속 가능한 관계망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의 앞으로의 방향은 단순한 활동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구조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계망을 만들어가는 것. 특히 거창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동네 안에서 소소하게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활동을 발굴해, 장애 여부 상관없이 모두가 주체적 참여자가 되어 평생학습을 통한 다양한 경험과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고립될 수 있는 누군가에게 새로운 경험을 기회를 선사하고 도와주는 사람, 그리고 그 관계가 의미있게 이어지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여성장애인이 베스트프렌드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주체적인 삶과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함께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베스트프렌드 비장애인 참여자 이문희 님

Q.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하던 중 조금 더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됐습니다. 평소에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었지만, 장애인과 1:1로 관계를 맺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활동은 처음이라 더 관심이 갔습니다.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류하며 관계를 만들어간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Q.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 어려움이나 걱정은 없었나요?
2024년부터 2년간 참여했는데, 처음에는 장애인 참여자가 어색해 하거나 불편해하지 않을까 괜히 걱정되고 고민도 많았죠. 하지만 사전에 장애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 교육을 받고 활동 중에도 담당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점차 부담이 줄었고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Q. 베스트프렌드와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노래방이나 쇼핑처럼 일상적인 활동을 함께했던 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점 편해지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됐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과 취향을 알아가고, 무엇을 할지 함께 정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관계가 조금씩 가까워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프로그램 참여 이후 본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다른 사람의 속도에 맞춰 기다려주는 법을 배우게 됐습니다. 이전에는 제 기준에 맞춰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활동을 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바뀌었습니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더 여유를 가지고 소통하게 됐습니다. 베스트프렌드 활동을 통해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언니들하고 함께 활동한 것은 다 좋았어요”
베스트프렌드 장애인 참여자 윤경애 님

Q. 처음에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을까요?
집에 있으면 심심해요. 주말에도 집에 있어야 하니까요. 복지관 선생님이 신청할 수 있게 도와줬어요.
Q. 베스트프렌드와 활동했던 것 중에 어떤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여러 짝꿍이랑 활동했는데 다 좋았어요. 영화 본 거랑 헬로키티 전시 보러 간 게 특히 더 좋았어요. 노래방 가고 지갑 만들기도 한 것도 재미있었어요.
Q. 앞으로 베스트프렌드랑 어떤 활동 더 하고 싶어요?
전에도 갔었는데 앵무새 보러 한 번 더 가고 싶어요. 에버랜드에 가서 판다도 보고 싶고, 강아지 카페 가서 강아지랑 노는 것도 해보고 싶어요.
글 평생학습e음 이경숙 선임 에디터
사진 이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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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으로 이뤄낸 따뜻한 변화, 이웃과의 관계를 잇다
대다수 사람에게 ‘친구’는 당연한 존재지만 누군가에게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관계일 수도 있다. 특히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친구’는 일상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
서울시 구로구가 지원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지역사회 친구 만들기, 베스트프렌드’는 바로 이런 관계의 시작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여성장애인에게는 지역사회 안에서 고립되지 않는 활동을,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식개선의 계기를 만들어주어 서로 간에 ‘동네 친구’가 되어 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사회 안에서 장애인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는 굉장히 제한적이에요. 베스트프렌드는 여성장애인과 비장애인이 1:1로 매칭되어 일상 속 활동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사회적 관계망을 만드는 것이 베스트프렌드의 목표입니다.”
-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성인지원팀 이윤정 과장 -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구로구청 교육지원과와 협력해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성프란치스꼬복지관)에서 운영해 오고 있다. 성프란치스꼬복지관은 200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여성장애인 전문 복지관으로, 여성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은 성프란치스꼬복지관에서 장애인이자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관계에서 더욱 배제되기 쉬운 ‘여성장애인의 이중적 소외’에 주목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다. 이런 여성장애인의 상황은 의도하지 않은 고립 발생 등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구로구청 교육지원과 김경미 평생교육사 -
무엇보다 비장애인 참여자는 6~7개월간 월 2회 정도 지속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장애인 친구와의 소통 및 관계 형성에 적극적이면서 ‘도와주는 사람’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베스트프렌드는 아주 인기 많은 프로그램이에요. 장애인 참여자가 활동 내용을 스스로 계획할 수 있거든요. 평소 하고 싶었던 활동을 직접 정하고 비장애인 참여자와 함께 실행하다 보니 더 즐겁게 참여하는 것 같아요.”
-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성인지원팀 이진희 사회복지사 -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과로 ‘관계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거리를 두고 시작했던 만남이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일상을 함께 나누는 관계로 이어졌다. 단순한 활동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과정 속에서 참여자는 자신의 취향과 욕구를 말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주체로 변화하고, 비장애인 참여자 역시 장애를 이해하고 타인의 속도에 맞추는 법을 배우며 인식의 변화를 경험하게 됐다.
복지관 이윤정 과장은 여성장애인의 자기 표현력이 늘고, 보호자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점을 눈에 띄는 변화로 꼽았다.
“처음에는 의사 표현이 서툴던 참여자가 활동을 통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스스로 말하고,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베스트프렌드는 장애인 참여자의 보호자 인식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요.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무조건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살아갈 수 있는 존재’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구로구청 교육지원과 김경미 평생교육사(왼쪽)와 성프란치스꼬복지관 이진희 사회복지사, 이윤정 과장(오른쪽 사진 왼쪽부터).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은 개인의 변화를 넘어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경험이 쌓이면서 지역사회 전반에 장애에 대한 이해와 수용성이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또 ‘함께하는 경험’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평생학습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구로구는 ‘베스트프렌드’ 프로젝트로 지난해 11월 대전에서 열린 ‘제2회 전국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에서 베스트프렌드 프로젝트로 ‘좋은정책 어워즈’ 부문 장려상을 수상하며, 지역사회와 사람을 중심에 둔 포용적 평생학습 모델로서의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의 앞으로의 방향은 단순한 활동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구조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계망을 만들어가는 것. 특히 거창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동네 안에서 소소하게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활동을 발굴해, 장애 여부 상관없이 모두가 주체적 참여자가 되어 평생학습을 통한 다양한 경험과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고립될 수 있는 누군가에게 새로운 경험을 기회를 선사하고 도와주는 사람, 그리고 그 관계가 의미있게 이어지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여성장애인이 베스트프렌드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주체적인 삶과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함께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베스트프렌드 비장애인 참여자 이문희 님
Q.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하던 중 조금 더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됐습니다. 평소에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었지만, 장애인과 1:1로 관계를 맺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활동은 처음이라 더 관심이 갔습니다.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류하며 관계를 만들어간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Q.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 어려움이나 걱정은 없었나요?
2024년부터 2년간 참여했는데, 처음에는 장애인 참여자가 어색해 하거나 불편해하지 않을까 괜히 걱정되고 고민도 많았죠. 하지만 사전에 장애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 교육을 받고 활동 중에도 담당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점차 부담이 줄었고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Q. 베스트프렌드와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노래방이나 쇼핑처럼 일상적인 활동을 함께했던 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점 편해지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됐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과 취향을 알아가고, 무엇을 할지 함께 정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관계가 조금씩 가까워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프로그램 참여 이후 본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다른 사람의 속도에 맞춰 기다려주는 법을 배우게 됐습니다. 이전에는 제 기준에 맞춰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활동을 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바뀌었습니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더 여유를 가지고 소통하게 됐습니다. 베스트프렌드 활동을 통해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언니들하고 함께 활동한 것은 다 좋았어요”
베스트프렌드 장애인 참여자 윤경애 님
Q. 처음에 ‘베스트프렌드’ 프로그램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을까요?
집에 있으면 심심해요. 주말에도 집에 있어야 하니까요. 복지관 선생님이 신청할 수 있게 도와줬어요.
Q. 베스트프렌드와 활동했던 것 중에 어떤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여러 짝꿍이랑 활동했는데 다 좋았어요. 영화 본 거랑 헬로키티 전시 보러 간 게 특히 더 좋았어요. 노래방 가고 지갑 만들기도 한 것도 재미있었어요.
Q. 앞으로 베스트프렌드랑 어떤 활동 더 하고 싶어요?
전에도 갔었는데 앵무새 보러 한 번 더 가고 싶어요. 에버랜드에 가서 판다도 보고 싶고, 강아지 카페 가서 강아지랑 노는 것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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