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소식]기후·에너지 평생교육 아카데미 개강!

2024-06-04


기후변화와 에너지 이해를 위한 첫걸음, 기후·에너지 평생교육 아카데미

-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2024년 글로벌 평생교육 프로그램 -


지난 5월 8일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인천 기후‧에너지 아카데미가 첫 수업을 시작했다. 인천 기후·에너지 아카데미는 1차시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한 이론 수업, 2~3차시는 부평 굴포누리 기후변화 체험관과 인천종합에너지, 영흥발전본부 등 인천의 에너지, 발전 시설을 탐방하는 현장 탐방, 4차시 정책 제안 활동과 인천시민헌장‧실천결의문 작성 등의 활동 수업, 마지막으로 인천시의회에서 열리는 시민참여 환경정책 심포지엄에 참여해 실천 방안을 발표하는 5차시로 구성되었다. 5월 8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첫 수업이 열리는 5월 8일엔 약 40여 명의 학습자가 참여한 가운데 개강식에 이어 영흥발전본부 최성주 전문위원과 가천대학교 전기공학과 김창섭 교수의 초청 강연이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류권홍 원장은 인사말에서 “기후변화 위기와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사회 조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인식 개선이 필요해서 이번 아카데미를 기획했다”라며 “기초적인 이론 강의를 제공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이론-현장 탐방-활동-실천의 유기적인 교육과정으로 설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아카데미에서 준비한 현장 탐방도 참여하셔서 기후변화를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기후 위기와 에너지 관계의 이해를 도운 전문가 강의

첫 번째 전문가 초청 강연은 영흥발전본부 최성주 전문위원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에너지 산업 이해’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전력 계통의 개념부터 전력 수급, 전력 계통의 운용 방식 등을 설명했다. 학습자들은 평소에 알기 힘들었던 전력의 체계적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강의에 집중했다. 특히 영흥화력발전에 대한 설명을 통해 화력발전소가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설명에서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듯 질문이 쏟아졌다. 


두 번째 전문가 초청 강연은 가천대학교 김창섭 교수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우리나라 에너지 역사와 탄소중립에 관해 설명하고 향후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이 어떻게 펼쳐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미래에너지 시장의 변화로 인해 형성될 새로운 시장을 짚어주며 새로운 시장에서의 산업변화를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습자들은 강의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내용이 유익했다며 앞으로의 시간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기후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의 방향성을 모색한 현장탐방 

5월 22일 진행된 2차시 현장탐방은 부평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에서 이루어졌다. 부평구 갈산배수펌프장 내에 위치한 부평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은 인천 유일의 기후변화체험관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실내 체험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변화 및 맹꽁이 서식지 체험장인 갈산유수지, 아이뜨락 생태놀이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생태해설가로부터 굴포천의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관에서 기후체험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후변화로 인해 변화될 우리나라 미래의 모습을 경험한 참가자들은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부평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 견학을 마치고 이어진 인천종합에너지 견학은 또 다른 경험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송도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 인천종합에너지는 천연가스 열병합을 통해 전기와 동시에 열을 생산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2배로 높이고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감소시킨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 시설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열은 송도 국제도시 및 인천 원도심 지역에 냉난방용으로 공급된다. 참가자들은 기대 이상으로 쾌적한 환경에 감탄을 터뜨리며 첨단 시설을 둘러보았다.

 

5월 29일에는 시화나래조력공원과 한국남동발전영흥에너지파크 견학이 진행됐다. 서해바다에 위치한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로, 수차발전기 10기와 수문 8문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552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소양강댐의 1.56배에 달하는 전력량으로, 인구 40만 명 규모의 도시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밀물 때 바닷물을 시화호로 유입시켜 발전을 하고, 썰물 때는 유입된 바닷물을 수문으로 배수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조석간만의 차가 큰 서해바다의 자연조건을 활용한 시화호조력발전소를 방문한 참가자들은 발전소의 규모에 감탄하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자립에 기여한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시화나래조력공원 방문을 마친 참가자들은 연이어 한국남동발전 에너지파크를 탐방했다. 에너지파크는 전기 및 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국내 전력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력홍보관으로,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통해 에너지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다양한 전시 코너를 통해 국내 전력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는 참가자들은 영흥화력 중앙제어실 모형과 스마트그리드의 미래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특히, 풍력 7호기 전망대에 올라가 직접 풍력발전 시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참가자들은 이번 탐방을 통해 전기에너지의 중요성과 국내 전력산업의 발전 과정을 체험하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다양한 기관과 협력 통해 알찬 프로그램 구성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이번 아카데미를 위해 수자원공사, 인천종합에너지, 남동발전, 시‧시의회, 환경단체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알찬 강의를 구성했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이번 교육이 2045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비전 선언 및 이행·로드맵에 따른 시민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친환경적 시민 가치관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도록 기획했다. 특히 기후 위기 대응‧에너지 재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민이 직접 제안하는 정책 활동까지 이어지도록 함으로써 인천시민이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사회의 주역이 되는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인천의 특성을 살린 ‘인천 섬아카데미’, ‘인차이나 시민 아카데미’ 등 인천시민이 지역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증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 💌

“기후‧에너지가 곧 국력이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류권홍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

 

 

Q. 이번 아카데미를 기획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바다, 섬 등이 많은 인천은 재생에너지부터 석탄에너지까지 다양한 에너지원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기후 위기로 인해 북극곰이 위험하다는 말만 하지 그 배경을 아는 분은 드물 겁니다. 전기와 에너지가 없으면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무조건 석탄발전소가 나쁘다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에너지에 대해 잘 알아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Q. 아카데미에 참여하신 분들이 어떤 것을 얻어가길 기대하고 계시나요?

전기와 에너지가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올바른 에너지 정책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에너지 문제를 환경 문제로만 국한하지 않고 경제, 국력의 문제로 생각할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전문가 강의뿐 아니라 현장 탐방도 겸한 이유는 이론으로 무장하고 직접 눈으로 기후‧에너지 현장을 확인하여 기후변화도 느껴서 자신만의 안목을 갖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Q. 앞으로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장학재단, 평생교육, 평생교육 기획‧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천의 평생학습 증진을 도모함으로써 ‘인천형 평생교육’ 시스템을 수립, 추진 중입니다. 특히 인천시민대학(시민라이프칼리지), 인천형 시민교수 인증제 등을 통해 평생교육을 활성화하는데 머물지 않고 인천의 일자리 교육의 중심에도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예정입니다. 


 

미니 인터뷰 💌

“기후변화와 에너지의 상관관계를 깨닫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

김창섭 교수(가천대 전기공학과) -

 

Q. 오늘 강의는 어떤 내용인가요?

기후변화와 우리나라 에너지와의 상관관계를 소개하고, 그동안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했습니다. 기후종말론, re100, 환경 등의 용어만 난무하는 담론으로는 대응하기 힘듭니다. 이제 기후 위기는 더 이상 생태적 적응의 문제가 아니고, 부국강병의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욱 에너지가 중요해진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Q. 강의를 들은 분들이 어떤 점을 얻어가길 바라시나요?

전 세계적으로 연료 체계 변화가 극심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그 대응이 뒤떨어지는 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에너지를 국가가 보장하는 서비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 같은 기후 위기 시대에는 너무 안일하다고 할 수 있어요. 에너지 수급 문제로 인해 대기업이 해외로 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국내 일자리가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에너지는 더 이상 서비스가 아니라 국가의 발전을 가름하는 중요한 재원이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니 인터뷰 💌

“지혜로운 에너지 소비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최성주 영흥발전본부 전문위원 -

 

Q. 오늘 강의하신 내용은 어떤 것인가요?

우리나라 전기가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석탄발전소가 기후 위기 주범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인천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석탄발전소가 있는데 영흥발전본부는 유해화학물질의 배출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해서 세계 1위의 환경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렸습니다.


Q. 강의를 들은 분들이 어떤 점을 얻어가길 바라시나요?

강의에 참석하신 분들이 기대 이상으로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특히 질 좋은 청정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질문도 많았습니다. 저는 이번 강의를 통해 참석하셨던 분들이 에너지 소비를 지혜롭게 하는 법에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국내 에너지 상황을 알아두면 에너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환경에 관해서도 관심을 두게 되고 결국 소비에도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니 인터뷰 💌

“기후 위기가 너무 빨리 도래하고 있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 김정심(인천시 미추홀) -

 

Q. 어떻게 참가하시게 된 건가요?

미국에 사는 딸들 때문에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미국은 이미 기후 위기로 인해 토네이도가 많아지고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딸들에게 기후 위기는 생존의 문제로 느껴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기후에너지 아카데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작은 일이라도 해볼 수 있는 것이 없을까 하는 마음에 참여했습니다. 


Q. 강의는 어렵지 않으셨는지요?

처음에 자료집을 보고는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강의를 듣다 보니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특히 기후 위기가 너무 빨리 도래했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탄소중립과 에너지의 관계, 기후 위기의 중요함을 알게 됐어요. 공포스럽게 말씀하시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설명해 줘서 더욱 좋았어요.


Q. 강의를 들어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기후 위기와 에너지 문제는 제조업 중심인 우리나라에서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기후와 에너지가 왜 함께 가야 하는지도 알 수 있었고 에너지를 넓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앞으로 현장 탐방 같은 것도 있는데 강의 구성이나 내용도 만족스러워서 끝까지 열심히 공부할 계획입니다.




평생학습e음 이선민 선임 에디터

사진 강민구 (스튜디오보일링)




공동웹진 with 국가평생교육진흥원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

전화번호 : 070-4128-3958  이메일 : eeum.official2023@gmail.com


ⓒ 2024 평생학습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