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소식]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아프리카 국제협력 대담 개최

2023-07-04

아프리카 전역으로 퍼질 한국의 평생학습 경험, 모로코에서 시작합니다

- 국가평생교육진흥원 -


97539b67a6eed.jpg


“대외관계라고 하면 원조를 먼저 생각하는데 이젠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것을 공유하고 그들에게서 배우는 상호 호혜적인 관계로 말입니다. 선진국에 진입한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세계시민으로서의 책무를 고민할 때입니다.”


- 강대중(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


지난 6월 22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열린 한국-아프리카 국제협력 대담에서 강대중 원장이 강조한 말이었다. 대담에는 모로코 Mohammed ELMESKI 총리실 고문과 이슬람교육과학문화기구(Islamic World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이하 ICESCO) 김성봉 교육전문관이 참석했다. 


f9a5c8c6c8d43.jpg


이날 방문은 지난해 제7차 유네스코 세계성인교육회의(CONFINTEA VII)에서 체결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ICESCO 업무 협약 1주년을 기념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그 당시 양 기관은 전문인력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자료의 공동 출판, 국제회의 개최, 평생학습도시 기반 평생학습 문화와 지식 확산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었다. 


지난 6월 12일부터 13일 양일간 아프리카 모로코 라밧에서 열린 ‘2023 평생학습 국제 컨퍼런스’는 두 기관 협력의 결과물이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모로코 국립문해청(ANLCA, Agence Nationale de Lutte Contre l'Analphabetisme)과 국제행사 개최 협력, 상호 경험 공유를 위한 인적 교류 및 정보 교환 등 양국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국의 사회·문화·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지난 17일 한국을 방문한 Dr. ELMESKI 고문은 업무협약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 함께 했다.


한류 열풍 뜨거운 모로코, 한국과 적극적인 교류 필요

74a3c6f1c59ff.jpg


모로코는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인구 3,800만여 명의 아랍권 국가로 지정학적 위치와 쾌적한 기후로 인해 한 해 1,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 강국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곳에서 K-팝의 영향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 Dr. ELMESKI 고문의 전언이다.


Mohammed ELMESKI 고문(모로코 총리실) : “작은 시골 마을에도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젊은 층들이 있을 만큼 모로코에서 K-팝, K-드라마, K-뷰티, K-테크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한국어를 배울 만한 곳이 없어서 대부분 독학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Dr. ELMESKI 고문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금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모로코 간 적극적인 교육 교류를 통해 모로코인이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게 된다면 국가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져 추후 서로의 국가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제시했다. 


외국으로 유학을 가거나 일하러 간다고 하면 유럽이나 북미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또한 그에 못지않은 기회와 가능성의 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Dr. ELMESKI  고문은 문화에서 시작하지만,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산업 교류로도 확장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비쳤다.


40070851def70.jpg


Mohammed ELMESKI 고문(모로코 총리실) : “대구, 구미 등 여러 평생학습도시를 직접 방문해 학생, 관계자들과 소통했는데 외국인으로서 한국에 대해 가졌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모로코에 한국의 평생학습도시 같은 정책 모델이 전파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평생학습도시처럼 교육정책이 성공했던 것은 발전하고자 하는 그 목적이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BTS의 가사에도 나오는 것처럼 자신을 믿고 서로 믿으면 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한국이 모로코에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대중 원장은 모로코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 있는 많은 나라의 학생들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교환학생 프로그램 같은 인적 교류 방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orea Sharing, Not Teaching, 상호 교류 통해 Win-Win 합시다

697d45227882e.jpg


김성봉 교육전문관은 한국에는 평생학습에 관한 리소스가 풍부한 만큼 그간 쌓아온 경험을 개발도상국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면 Dr. ELMESKI 고문이 기대하는 것처럼 큰 성과를 얻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성봉 교육전문관(ICESCO) : “한국 사람들은 너무 겸손한 편인 것 같아요. 해외에서 보면 한국의 실력은 굉장히 수준이 높은 편인데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다른 나라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도 소극적인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진행해왔는지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알려주기만 해도 개발도상국은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국가에서 새로운 목표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r. ELMESKI  고문과 구미에서 열린 ‘제1회 구미 에듀케이션 포럼’에 참여한 김성봉 교육전문관은 “Dr. ELMESKI 고문이 평생학습도시가 있다는 것과 평생학습을 위한 국가 단위 전담기구가 있다는 것에 매우 놀라워했다”며 “한국 역시 이러한 시스템이 완성된 것이 아니지만 개발도상국 국가들은 이런 발상 자체에도 큰 깨달음을 얻게 되는 만큼 경험 공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d69b7b3cc1a8.jpg


강대중 원장은 세계에서 한국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다며 경험을 공유하는 선진국으로서의 자세를 갖출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강대중(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 “내년에 정부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 입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그 행사를 통해 평생교육 분야에서 아프리카와 어떻게 협력을 확장해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모로코에 아프리카평생교육원을 설립하는 데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여 설립을 지원하고, 이후에는 인적 교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교육 분야에서 세계시민으로서 의식을 함양하는 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입니다.


6d7a89f609013.jpg


세계시민이 되는 첫걸음으로 모로코와의 상호 교류를 적극 추진 중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보여줄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자리였다.


이선민

사진 홍하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