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평생학습] 기네스북에 오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 편집위원 박진숙

2024-04-02

평생학습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행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찾아가고 깨달음을 얻는 그 모든 과정이 평생학습이기 때문이죠.

책이나 세미나, 공부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여정 자체가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자 평생학습의 연장선입니다. 특히 익숙하게 살던 곳을 벗어나 새로운 곳을 여행하면서 얻는 즐거운 배움의 시간은 바로 길 위의 평생학습입니다. 무엇보다도 강력하고 학습효과도 오래 지속됩니다.

가봤던 혹은 가보지 못했던 곳을 둘러보며 새로운 정보를 얻거나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그 첫 번째 장소는 바로 정부청사가 있고 관공서들이 모여 있는 계획도시 세종시입니다. 이런 곳에 뭐 볼 게 있겠냐 싶겠지만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당일치기로 다녀오신다면 아쉬움이 많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가볼 곳이 많지만, 가장 먼저 세종시의 랜드마크이자 단일 건축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옥상정원을 가져 기네스북에 등재된 정부세종청사의 옥상정원을 보여 드립니다. 


기존에는 1코스와 2코스만 있어서 6동 종합안내동(위 사진)으로 가면 됐었는데 2024년 3월 1일부터 3코스가 새로 생겨 접수처가 분리되었어요. 


<운영일정 및 코스>

1. 1코스 : 6동~1동 (약 1.4km), 10시 출발, 약 90분 소요

2. 2코스 : 6동~13동 (약 1.6km), 13시 30분 출발, 약 90분 소요

3. 3코스 : 11동~15동 (약 1.4km), 15시 30분 출발, 약 90분 소요


<관람신청> 

네이버 사전 예약(회당 50명) 및 현장 접수 병행


<코스별 접수처 안내>

- 1, 2코스 접수처 : 6동 종합안내동(도움6로 11, 어진동 560)

- 3코스 접수처 : 11동 고용노동부(한누리대로 422, 어진동 581)


<관람료>

무료 (신분증 지참 필수)


설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세종시까지 오겠어? 라는 생각에 예약을 안 했다가 하루 전날 저녁에 봤더니 예약석이 1석 남아 있는 걸 발견해서 급하게 예약했어요. 현장에 가보니 지방에서 어르신들이 단체관광을 오시더군요. 꼭 예약하는 걸 권합니다. 대기 공간에는 카페도 있고 의자, ATM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으니 일찍 와서 대기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인솔자를 따라서만 이동할 수 있어요. 저 팔찌가 관람객임을 증명해 줍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순성놀이라는 전통놀이에서 착안하여 15개의 청사 건물을 하나로 연결했습니다. 전체 길이 약 3.6km, 면적은 축구장 11개를 합친 크기인 79,194제곱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16. 5. 25 기네스북 등재) 

세종청사 건축의 바탕이 된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에서 지향한 '평평함의 도시, 소통하는 도시, 친환경적인 도시'를 구현하고자 수직적인 구조를 탈피하여 열린 시야와 수평적인 구조로 조성되었습니다. 또한 테마별, 계절별 공간조성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정감 있는 청사 분위기를 연출하여 세종호수공원과 대통령기록관 등 연계된 지역 명소와 함께 대표적인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출처 : 옥상정원 소개<옥상정원 관람<정부청사관리본부 (gbmo.go.kr)



1코스를 걸었는데 위만 걸어보면 옥상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바깥쪽 건물과 풍경을 보며 해설사님이 설명도 해 주십니다. 


  

걷다 보면 조형물들도 많이 보이고 이렇게 도로 위를 걷다 보면 육교 혹은 고가도로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직선 길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방금 걸어왔던 건물을 다시 쳐다볼 수 있는 구조예요.


저기 보이는 저곳이 바로 우리가 출발한 안내실이 있는 건물이에요. 멀리서 보니 멋지게 지어졌네요.


아까 고가라고 생각했던 곳이 바로 저곳. 순성놀이처럼 다원형이다 보니 지나온 발자취가 다 보여서 더 재밌어요.


 안개같이 수분도 뿌려주고 앉아서 쉴 수도 있는 의자도 있고,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들도 곳곳에 많이 있어요. 세종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도 좋았습니다. 


이 정자가 보이면 마지막 지점이에요. 옥상 위에 정자라니.... 연못도 있고 금사철나무도 심겨 있어요. 설명 중에 재미있는 퀴즈를 내주시는데, 여기서만 답을 살짝 알려드릴게요! 세종시에 없는 것 다섯 가지는 무엇일까요?(이런 퀴즈는 제주도에서 많이 내는데 ^^) 바로 아파트 담장, 쓰레기통, 전봇대, 노점상, 입간판이라고 합니다. 만일 다음에 친구들과 세종시에 놀러 오면 써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즐거워서였을까요? 실제 돌아보니 90분보다 빨리 끝나는 것 같았습니다. 행정도시에서의 독특한 경험이고 자랑스럽게 기네스북 등재라는 타이틀이 붙어서 시골에서 어르신들이 단체로 오시나 봐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학습의 현장이 될 것 같습니다.


볼거리 많은 세종시, 그럼 다음 길 위에서 또 뵙겠습니다!


편집위원 박진숙
원본 출처  https://blog.naver.com/goldmonji2/22326397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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