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을 이어주는 미디어가 되었으면”

2022-04-25

[평생학습e음] 김주명 편집위원장님 인터뷰




지난해 7월 창간된 웹진이 12월 소식을 마지막으로 잠시 개편하는 시간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올해 초부터 여러 번의 회의를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새롭게 기획하고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하였는데요.

1월부터 평생학습계 소식을 전하는 웹진 초대 편집위원장으로 부임하신 울시평생교육진흥원 김주명 원장님 인터뷰를 통해

 [평생학습e]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도시가 행복해지는 길은 평생학습을 활성화하는 것이에요. 시민들과 평생학습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도 그 때문이죠. 시민들이 평생교육을 뜨겁게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고 있거든요. 다만 안타까운 부분은 국가나 도시에서 예산과 인력 지원이 너무 부족하다는 겁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학습하고 평생교육과 평생학습에 뛰어들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이 투입된다면 평생교육이 우리 사회를 바꾸는 데 큰 힘을 가지는 분야가 될 거라 확신해요. 그뿐인가요. 평생학습이 잘 되면 국가 경쟁력도 자연스레 높아질 거라 생각하고요.”


  평생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야 한다면서 정부와 국가, 광역·기초자치단체의 의지를 강조하던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웹진 <평생학습e음> 초대 편집위원장이기도 한 김 원장님은 ‘평생교육∙ 평생학습이 시민의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시민들의 마음 근육을 키워서 시민들이 더 건강해져야 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 '평생학습을 통해 좋은 이웃을 만나 공동체가 되살아나고 마을이 살기 좋아진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요. 웹진 창간 이래 첫 편집위원장 자리를 제안받으셨을 때 어떤 마음으로 임하게 됐는지를 물었습니다.

 

  “저는 평생교육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평생교육 전문가는 아니지만 여기 와서 보니까 '평생교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죠. 때문에 저의 역할은 평생교육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평생학습사나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편집위원장이 되었을 때 내가 뭘 한다기보다는 진짜 현장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평생학습을 통해서 삶이 바뀌고 자존감이 높아진 분들을 찾아내 소개하는 것, 그게 우리 평생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이름부터 홈페이지까지 웹진 재단장을 단행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 그리고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이렇게 세 기관이 사실 평생 교육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국가 광역 기초의 핵심적인 조직들인데도 전혀 연결 체계가 없어요. 그래서 분절적으로 이루어지는 평생학습 평생교육을 잇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평생학습e음’ 이라고 새롭게 이름을 붙인 이유도 이처럼 분절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평생교육을 이어주는 미디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평생학습e음’이라고 새 출발 하게 된 거죠.




Q. 매달 회의를 통해 웹진에 게재할 아이템을 선정하고, 운영방식을 논의하는데요. 참석하는 편집위원들은 시민들을 대신해 어떤 역할을 했으면 하시는지요?

  편집위원들은 현장의 얘기를 듣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내가 뭔가를 전달해 주려고 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얘기를 잘 듣는 사람, 이루어진 일을 잘 관찰하고 지켜보고 좋은 콘텐츠를 찾아서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편집위원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활동하는 분들이 다 그런 자격을 충분히 갖춘 분들이고요.


Q. [평생학습e음] 웹진을 만드는 데 지향하는 방향이 있는지, 또는 경계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공공기관에서 일하다 보면 항상 공급자 중심으로 제공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게 되기 쉽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시민의 목소리, 그 안에 답이 있어요.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하는 얘기가 있잖아요. 평생학습 평생교육은 사실 굉장히 광범위해요. 그래서 어떤 것보다 집단 지성이 필요한 일이고, 3개 기관이 공동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해요.

  평생교육이 사회에 잘 뿌리 내리고 확산되는 문화가 되기 위해서는 웹진의 글을 읽는 독자들이 기획자가 되고 편집위원이 되어 함께 만들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그저 공급자 중심의 웹진이 될 수밖에 없어요. 읽는 분들이 자신이 경험한 평생학습의 사례들, 자기가 추천하고 싶은 평생학습의 콘텐츠, 또 자기가 제안하고 싶은 평생학습의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제보해주시면 웹진이 풍부해질 뿐만 아니라 평생학습 평생교육의 생태계도 훨씬 건강해지고 그 길을 잘 가꾸는데 웹진이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지만 이런 내용이 웹진에서 제공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주제나 이슈들이 있을까요?

  평생교육은 마을 단위에서 활성화되어 내가 사는 곳에서 이루어져야 하거든요. 그래서 마을 교육공동체도 있고요. 서울 같은 경우는 동네 배움터도 운영하고 있죠. 각 지역에서 보면 평생 학습자들이 또 자치단체별로 굉장히 지역 주민의 평생교육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아까 얘기했듯이 이게 굉장히 분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서로 잘하는 내용을 공유하는 작업을 했으면 해요. 이를테면 ‘수원에서 이걸 참 잘해. 순천에서는 이런 방법을 하니까 학습자 만족도가 높았어.’ 하는 식으로 서로 잘하는 모델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그런 매개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웹진의 편집위원들과 취재진이 관심을 기울이겠지만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 혹은 현장에서 기획하고 있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웹진에 의견을 내주시면 훨씬 더 풍성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평생학습이란 개념은 광범위하고, 그래서 물을 때마다 새로운 정의가 내려지고, 그 정의들이 제각각 역할과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진부하지만 여전히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은 말 “당신이 생각하는 평생학습, 평생교육이란 무엇인가요?”  지역 단위 중 인구가 가장 많고 큰 단위의 서울시 평생학습진흥원장님으로서의 의미가 궁금해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시민들이 평생교육을 뜨겁게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고 있어요. 저는 교육 당국이든 도시든 시민들을 믿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학습하고 평생교육 평생학습에 뛰어들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투입한다면 평생교육이 우리 사회를 바꾸는 데 큰 힘을 가지는 분야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생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가, 그리고 광역자치단체나 기초자치단체가 꼭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요.

 


  평생 교육에 대한 투자야말로 국가와 미래에 대한 투자이며 시민 행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김주명 편집위원장님의 마지막 말이 분명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편집장님을 비롯한 편집위원들 그리고 앞으로도 소식을 더 멀리 더 넓게 전파하도록 3개 기관(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 그리고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과 더불어 각 지역 활동가들의 다양한 소식을 다채롭게 전해드릴게요! 앞으로 [평생학습e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4월부터 매달 말일 새로운 콘텐츠들이 업로드되며, 매달 첫째 주 화요일 또는 목요일 오전에는 소식들을 전하는 [이음레터]를 보내드립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뉴스레터 구독하기 신청하셔서 놓치지 않고 소식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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