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군장대학교 패션산업과 학생 오소영_“계속 배우지 않는다면 먼 미래까지 살아갈 힘 기를 수 없죠.”

20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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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에 다시 대학생이 된 ‘성장캐릭터’ 오소영이 전하는 배움의 즐거움

군장대학교 패션산업과 3기 오소영 학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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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까지 마치고도 오십 문턱에 다시 대학생이 된 이유




올해 군장대학교 패션산업과에 입학해 첫 기말고사를 치르고 50대 늦깎이 대학생이 된 오소영씨(50)는 사실 20대 때 이미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끝낸 고학력자다. 그리고 현재는 21세 대학생 첫째부터 15세 중학생 막내까지 아이 넷을 키우는 가장이자 워킹맘. 하루를 분 단위로 쪼개 쓸 만큼 그의 일상은 바쁘게 흐른다. 그런 그에게 석사 학위를 받고도 또 다시 대학에 입학한 이유를 물었더니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오십이 넘어가니 먼저 하늘로 간 남편의 빈자리가 느껴지며 빈집 증후군이 찾아오더라고요. 그때 생각했죠. 심하게 앓기 전에 자기계발을 하면서 극복해 봐야겠다고요. 내 스스로 전문가가 돼 나만의 캐릭터를 갖게 된다면 아마 내 삶에도 굉장한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거든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니라 나 자신, 스스로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두 번째 입학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 그의 대답. 행복을 찾는 방법으로 대학생이 되는 길을 택했다는 게 쉽게 와닿지 않아 되물었더니 그는 자신에게 축적된 배움의 역사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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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것 자체를 줄곧 좋아했어요. 결혼하기 전부터 독서지도사, 영어지도사 자격증을 따려고 군산대학교 평생교육원을 다녔거든요. 결혼한 뒤로도 한 학기에 한 강의 이상씩 들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을 잘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미술심리상담사 자격증,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땄고요. 발달장애 아이들의 습성과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 특수아동지도사 자격증, 놀이행복지도사 자격증도 땄죠.”


그러나 아무리 공부하는 게 좋아도 혼자 벌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수업까지 듣는 게 쉽지는 않을 터. 경제적으로 버거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때 알게 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라이프사업(LiFE,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은 그에게 ‘로또’ 같았다고. 수능을 보지 않고도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데다 장학제도를 잘 활용하면 등록금을 거의 내지 않고 다닐 수 있는 까닭이다.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지원하고 있는 라이프(LiFE),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은 만 30세 이상 또는 특성화고(구 실업계고) 등을 졸업 후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는 재직자 맞춤 대학이다.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서류 및 면접 등으로만 학생을 선발하고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융합적 학문 교육을 통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의 평생교육 활성화 취지로 마련됐으며 2019년 시작돼 올해 4년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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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알게 된 배움의 즐거움 덕에 “연애하냐”는 소리 들어

‘경쟁’이 아닌 ‘서로 도와주는 사회’를 만들어주다




평소 만들기를 좋아했으니 취미생활을 한다는 마음으로 선택한 전공이 패션산업과. 그가 가볍게 선택한 전공은 한 학기 만에 그의 일상을 바꿔 놓았다. 


“요즘 주변에서 연애하냐고 많이 물어요. 예뻐졌다고도 하고요. 그 비결이 학교생활 덕분인 것 같아요. 학교생활이 너무 재밌고 즐겁거든요. 내가 너무 행복하니까 자연스레 분위기도 바뀌어 달라져 보인다고 하는 것 같고요. 학교 입학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계속 많이 해요.”


특히 그는 나이 들어 다시 공부하면서 배움 그 자체를 더 즐기게 됐다고 강조했다. 20대 때 공부할 때는 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쫓기면서 학점 따는데 급급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알아가는 본연의 재미를 느끼게 됐다는 것. 물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데는 함께 공부하는 동기들이 아주 큰 몫을 한다고 덧붙였다. 


“20대 때는 ‘경쟁 사회’였다면 50대가 된 지금은 ‘서로 도와주는 사회’가 됐다는 것, 그걸 스스로 느끼고 베풀 수 있게 됐다는 게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싶어요. 예를 들어 패션산업과 같은 경우 평균 나이가 55세예요. 제일 나이 많은 분은 70대죠. 지금 재봉틀로 에코백 만드는 실습을 하고 있는데 70대 할머니들이 포토샵으로 에코백 디자인 작업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 않겠어요. 그러니 서로 도와주는 거예요. 모두 다같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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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d2c6187aac90.jpg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하나되는 느낌을 받을 때마다 즐겁다는 그의 얼굴에는 말하는 내내 환한 미소가 번졌다. 


그는 대학을 와서 달라진 또 다른 변화로 할 수 있는 게 많아졌다는 점을 꼽는다. 아직 한 학기밖에 다니지 않았음에도 배운 것들을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나누고 알려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그는 한 학기동안 배운 염색, 은 공예 수업을 활용해 군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제가 교회에서 가르치는 아이들이 40~50명 정도 되는데 양파를 집에서 가지고 와서 천연 염색도 하고, 컵 만들기도 하고, 한지에 편지 쓰기도 했거든요. 이런 프로그램 아이디어는 전부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얻게 되는 거예요. 지금 한 학기 수업만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재능 기부를 할 수 있는데 졸업하게 되면 더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해볼 수도 있겠죠.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으니 더 전문가적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을 테고요.”


학교생활을 묻는 질문에 미래 계획까지 풀어놓는 그의 대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국한하지 않고 언젠가 군산시 또는 전라북도에 행사가 열릴 때 전체 시민 또는 도민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도 해볼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배운 것들을 어떻게 활용해서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생각해요. 5명 정도 뜻 맞는 동기들과 비영리단체를 만들어볼까 아니면 사회적기업을 만들어볼까 생각도 하죠. 아직 한 학기 수업을 들은 상태라 할 줄 아는 게 많이 없고 경험도 부족하지만 2년 동안 배우면 방법이 생길 테니까요. 지금까지 생활만 했던 삶의 반경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많이 되죠.” 


그가 학교를 오지 않았다면 결코 생각하지 못했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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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엄마의 인생을 살아야지. 엄마가 행복하고 즐거운 걸 해” 엄마의 삶 지지하는 아이들

대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아이 넷과 같이 공부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기회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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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에게도 두려움은 있었다. 수험생 자녀를 놔두고 나를 위해 대학을 가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싶었던 것이다. 그때 그가 결심을 굳건히 품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게 바로 아이들이었다고. 


“아이들에게 “엄마 대학 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더니 그러더라고요. 엄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요. “엄마가 내 인생 사는 것 아니잖아. 엄마는 엄마의 인생을 살아야지. 엄마가 행복하고 즐거운 것 해. 나도 내가 행복하고 즐거운 걸 할 거야”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이런 대화가 가능한 건 결코 한 순간에 이뤄진 일은 아니다.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 생각했던 그는 오랫동안 거실 큰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엄마도 저렇게 공부하는데 나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생기도록 독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자 그의 바람대로 아이들은 자유롭게 거실 큰 테이블에 앉아 각자의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싶었던 그는 덕분에 현재 너무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게다가 같이 공부하면서 가족이 다함께 성장하는 기회까지도 얻게 됐다. 


그냥 일했다면 지금 생활에 만족하며 안주했을 텐데, 학교를 온 뒤로 조금 더 폭넓게 삶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고민하고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염색하고 에코백을 만들고, 재봉틀을 이용해 스커트도 만들고, 은 세공으로 은반지 만드는 방법도 배우지만 문화를 콘텐츠로 만드는 방법, 기획하는 방법, 예산 짜는 방법까지도 교수님이 알려 주시거든요. 교수님이 늘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할 수 있으면 해봐, 내가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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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영씨가 직접 만든 스카프, 가방, 은반지를 보여주고 있다.(위에서부터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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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 배웠던 지식만으로 머무른다면 100세까지 성장할 수 없다

스스로 계속 배우지 않으면 먼 미래까지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없을 것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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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즐겁고 행복해지는 일을 찾기 시작한 그는 이제 더 큰 꿈을 품는다. 군산에 군산문화재단, 새만금 미술관이 설립되면 기획하고 가르치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갖게 되면 업계에서 좀 더 전문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내 인생은 50대지만 이렇게 계속 배우다 보면 언젠가 조금 더 높은 자리에 있거나 남을 더 도와줄 수 있는 그릇이 되지 않을까요. 8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놓고 봤을 때 지금 훨씬 더 윤택해지고 넓어진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것처럼.”


그의 바람은 ‘어떤 문화예술교육을 할 것인가’를 묻는 기말고사 시험 답안에도 깊게 묻어났다. 과거에는 문화예술교육이라고 하면 미술 전공한 사람이 미술만 가르치고, 음악 전공한 사람이 음악만 가르치는 식으로 경계가 분명했지만 지금은 여러 분야를 접목하는 융복합이 문화예술교육의 주가 된 만큼 하나가 아닌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고 싶다는 것. 군산 문인들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문화행사에서도 시 낭송이나 시화전에 그치지 않고 에코백을 만들거나 LED 창 가리개를 만드는 형태로 문화 자체가 바뀌고 있듯 패션산업과에서 배운 수업 내용들을 접목해 새롭게 문화예술 기획을 해보고 싶다는 게 그의 목표이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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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요. 내가 20대 때 배웠던 지식만으로 머무른다면 100세, 120세 될 때까지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계속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먼 미래까지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어요.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말이에요.”


라이프사업(LiFE,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성인학습자로 다시 대학생이 된 오소영씨는 “라이프사업은 정말 행운”이라면서 “우울증, 갱년기를 겪고 있어 삶의 전환이 필요하다면 무조건 오라”고 주변에도 자주 권한다고 말했다. 생각지 못한 변화를 겪게 될 거라며 “노인인구가 점점 많아지는 시대 흐름을 고려했을 때 이들을 재교육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병원이 아닌 바깥에서 즐겁게 배우고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진다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배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우는 게 정말 너무 좋다”면서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그에게 또 배우고 싶은 게 있냐는 마지막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내가 해보지 않은 분야가 있다면 또 배울 것 같아요. 살면서 정말 배움이 계속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의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괜찮아요, 틀려도 괜찮아요. 시간 지나면 다 해결되는 문제들이니까 지금 원한다면 원하는 무엇인가를 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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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오소영으로 살기 위해 배움을 택했다는 그. 그가 찾기 시작한 삶의 행복은 지금 당장은 한 학기 동안의 배움만큼 아직 작고 부족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분명히 알고 있다. 2년 뒤에는 지금보다 훨씬 크고 깊어질 것이라는 것을. 확장된 미래를 그려보는 그의 답변들에 단호하고도 진실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모든 학기를 끝낸 2년 뒤 오소영씨는 또 무엇을 이루고 어떤 꿈을 꾸게 될지 궁금하다. 





군장대학교 패션산업과 이지현 학과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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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장대학교 패션산업과는 어떻게 생기게 됐나요.

“2019년에 처음 라이프사업 공고가 떴고 군장대학이 전북 권역으로 신청해 선정이 됐습니다. 2020년부터 성인학습자를 모집해 올해 처음 졸업생이 배출됐고, 3기 입학생을 맞았어요.” 


> 실제 운영해보니 어떤가요? 

“학년기 위주의 지원이 아니라 성인학습자를 위한 지원이 많지 않다 보니 특별한 사업이라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실제 재학하는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내주고 있고요. 창업 비율이나 신입생 충원율도 좋게 나오고 있거든요. 특히 학생들끼리 협동조합 단체를 설립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하며 기획하는 학생들도 많이 생겨 학과를 위한 성과뿐만 아니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성인학습자들만의 특수성이 장점으로 작용하면서 좋은 문화 확산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올해 졸업한 1기생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무엇보다 학년기처럼 취직을 위해 서울로 가지 않잖아요. 이곳에서 거주하고 활동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이점이 있는 것 같아요. 실제 졸업한 1기는 단체를 설립했어요. 학교에서 배운 공예나 디자인 패션 영역을 활용해 문화예술 단체로 활동하는 거예요. 창업을 하기도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하고요.”


> 4년차 운영을 하면서 생긴 노하우나 장점이 있을까요?

“해마다 입학하는 학생들의 연령이 정말 다양하거든요. 10살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고, 80세 이상인 분이 입학하시기도 하고요. 그렇다 보니 ‘고령친화적’인 장점이 생기게 된 것 같아요. 학생들끼리 서로 돕고 이탈하는 사람 없이 끌고 가려는 마인드가 굉장히 강해요. 그런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입학 초기에 서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시간도 갖고요. 이게 동료코칭인데 굉장히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어요.”


> 특별히 기억나는 사례가 있나요?

“굉장히 뭉클했던 적이 있어요. 중간고사를 보려고 강의실에 들어왔는데 학생들끼리 연령대가 높은 분들을 테이블에 하나씩 끼워서 앉은 거예요. 양옆에 나이 많은 어르신분들을 앉히고 나이가 조금 적은 사람들이 이들을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했던 거예요. 저는 그렇게 하라고 시킨 적이 없어요. 정말 온전히 학생들의 아이디어였죠. 서로 돕는 동료문화가 생긴 거죠. 정말 뭉클하고 감동적이었어요.”


> 사업 운영하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성인학습자 개개인 인생의 굴곡도 다양하고 사례도 정말 많아요. 무엇보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한 훌륭한 학생들이 정말 많거든요. 좋은 반응과 성과들이 나오고 있으니 후속 사업이 생긴다면 좋겠고, 무엇보다 사업이 지속될 수 있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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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대학교 패션산업과 이지현 학과장(오른쪽)과 3기에 재학 중인 오소영 학생(왼쪽).

이지현 학과장은 오소영 학생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너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국 30개 대학에서 추진 중인 Life 사업의 성인학습자들이 경험한 학습동기, 대학생활, 학업성취, 직무성과, 졸업 후 진로계획 등 생생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아래에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홈페이지'에서 E-book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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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정진

photographer 이민정

design 이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