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의 탐구생활] 한겨레신문 사람과디지털연구소 구본권 소장
[이음의 탐구생활]
각자의 분야에서 학습과 교육, 놀이, 예술 및 사회이슈 등을 통해 스스로 탐구하고 즐거움을 찾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만의 인사이트를 얻어가는 인터뷰 기획코너
한겨레신문 사람과디지털연구소 구본권 소장은 일찌감치 자신의 저서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10계명을 발표했다.
<디지털 리터러시 10계명>
1. 기기가 당신을 조종하지 못하게 하라.
2. 디폴트 세팅을 나만의 설정으로 바꿔라.
3. 가능한 한 자주 방해금지 모드를 활용하라.
4. 수시로 이메일, 알림을 삭제하고 청소하라.
5. 뇌가 휴식할 시간을 제공하라.
6. 올리기 전 프라이버시를 먼저 점검하라.
7. 소셜네트워크의 분칠에 현혹되지 마라.
8. 스마트폰과 동침하지 마라.
9. 스스로를 구글링해보라.
10. 모바일 신언서판이 새 에티켓이다.
구 소장은 오랫동안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처음 스마트폰이 나오던 무렵 디지털 기술에 대한 취재를 맡았던 그는 초창기에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과 제품의 스펙 차이를 비교하고 보도하는 데 집중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과 옴니아폰 중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논의했죠. 저 역시 초기에 이런 기술 비교와 소비자의 반응을 보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한 기기의 성능 차이가 아니라, 그 기기를 사용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구 소장은 취재 과정에서 기술 전문가들조차 자기 자녀들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느꼈다고 한다. 게임 회사나 포털사에 다니는 사람들조차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디지털 기기를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술을 잘 아는 사람일수록 그 기술의 부정적인 영향을 더 잘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그는 단순히 기술 사용법을 넘어, 디지털 기기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동시에,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않으면 그 기술에 종속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그 속에서 자율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유지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접 경험하면서 디지털 리터러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것이다. 그는 디지털 시대야말로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각성해야 하는 시대라며, 이로 인해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한다.
구본권 소장의 이야기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시대의 필수 소양
Q. 디지털 리터러시를 정확히 정의한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과거에는 읽고 쓰는 문해력이 중요했죠. 문해력만 있으면, 신문이나 책을 통해 세상의 정보를 얻고, 이를 토대로 생각하고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란 디지털 시대에 맞게 정보를 분석하고, 그 정보의 신뢰성과 진위를 판단하며, 그 정보를 이용해 사회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단순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기술을 넘어서, 디지털 환경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소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스마트폰을 다루는 건 어렵지 않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맞는 말이에요. 요즘은 유튜브를 보면 대부분의 기기 사용법은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기기를 사용하면서 우리가 얻는 정보가 과연 믿을 만한지를 분별하는 능력입니다. 과거에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걸러진 정보를 접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정보를 만들고 배포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것이 디지털 리터러시의 핵심이죠.
예를 들어, AI가 만든 콘텐츠는 아주 그럴듯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보가 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면 우리는 쉽게 속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이 없다면, 가짜 뉴스나 잘못된 정보에 쉽게 휘둘리게 되는 위험이 있습니다.
Q. 디지털 리터러시가 단순한 기기 사용 능력을 넘어선다는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지금 우리는 예전과 완전히 다른 정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과거에는 우리가 접하는 정보가 대부분 신뢰할 만한 출처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 정보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문해력만 있으면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정보를 만들고, 누구나 소비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더 나아가, 이제는 기계마저도 정보를 만들어내는 세상이 됐죠. 예전에는 우리가 보는 글이나 영상이 모두 사람이 만든 것이었는데, 이제는 AI가 글을 쓰고, 영상을 편집하는 시대입니다. 이렇다 보니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한 가지 예로, AI가 만들어낸 가짜 정보는 때때로 아주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유발 하라리도 말했듯이 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그 기술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디지털 리터러시가 중요한 겁니다. 이 능력은 그저 기기를 다루는 능력을 넘어,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게 배울 수 있지만, 정보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면 디지털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필수 생존 스킬: 정보 판별력과 비판적 사고 키우기
Q. 디지털 시대에 정보를 신뢰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 보이는데, 그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디지털 시대에는 정보를 신뢰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제 예전처럼 걸러진 정보만을 접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정보를 만들고 배포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스스로 필터 역할을 해야 하는 겁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겁니다. 누군가 "이건 사실이다"라고 말할 때, 그 정보가 어디서 나왔는지, 누가 말하는 것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가 불명확하거나, 감정적으로 자극하는 정보라면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만든 글이나 콘텐츠는 매우 그럴듯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정보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어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따져보지 않으면 쉽게 속을 수 있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여러 출처를 교차 검토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뉴스나 주장을 보고 ‘그렇구나’ 하고 끝내면 안 됩니다. 정말 중요한 주제라면 다른 출처에서도 비슷하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고, 서로 다른 관점에서 어떻게 다르게 말하고 있는지를 비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한쪽으로만 치우친 정보는 진실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나 정치적 사안을 다룰 때, 한 매체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만 보고 있으면 그게 마치 진리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매체나 전문가의 의견을 비교해 보면 더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Q. 어떤 정보든 의심하고 출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그 외에도 필요한 능력이 있을까요?
네, 출처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 정보의 논리적 일관성과 세부 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정보가 감정적이거나 너무 자극적으로 다가올수록, 그 정보가 제공하는 근거가 타당한지, 논리가 일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리적 허점이 있거나 세부 사항들이 맞지 않으면, 그 정보는 신뢰할 수 없는 것이죠. 예를 들어, “이 제품을 사용하면 한 달 안에 10kg을 감량할 수 있다”라는 광고를 본다면,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합니다. 무조건 믿고 따를 수는 없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비판적 사고 훈련이 필요합니다. 정보를 접할 때마다 “이 정보가 나에게 왜 제공되고 있을까?”라고 자문해 보세요. 특히 알고리즘에 의해 걸러진 정보는 우리 관심사에 맞춰져 제공되기 때문에, 그 정보가 왜 나에게 보여지고 있는지, 배후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항상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어선 안 되고, 스스로 주체적으로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입니다. 이건 한 번 배우고 끝나는 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길러야 하는 능력이죠.
Q. 디지털 리터러시가 부족하면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위험이 될 것 같아요.
맞습니다. 청소년들은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지만, 그 기기를 통해 얻는 정보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능력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딥페이크 같은 가짜 영상이나 저작권 문제, 그리고 인터넷에서 쉽게 접하는 잘못된 정보에 항상 노출되는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비판적 사고 없이 무분별하게 정보를 소비하다 보면 잘못된 인식이 굳어질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행동이 사이버 범죄나 디지털 사기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죠.
청소년들은 이제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그 정보를 선별하는 방법과 잘못된 정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반드시 배워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자기 아이들에게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기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일수록 그 기술이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더욱 신중하게 고려하고, 스스로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통제되지 않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 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기기 사용법이 아니라, 정보를 비판적으로 선별하고, 그 이면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로 격차를 줄이고 미래를 준비하라
Q. AI가 요즘 화두입니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는데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이 속도에 맞춰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네, 맞습니다. AI가 요즘 화두인데요, AI 같은 디지털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만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반드시 그 속도에 맞춰 변화해야 합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래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단순한 기술 습득에서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으로 초점이 옮겨갈 것입니다.
특히, AI가 생성하는 정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정보를 단순히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배포되었는지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AI는 굉장히 똑똑해 보이고, 실제로 많은 일을 대신해 주기도 하지만, AI가 만들어내는 정보는 우리가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AI가 제공하는 결과물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항상 의심하고 검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또한, AI가 우리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고, 이를 건강하게 다룰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시대에는 이러한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겁니다.
Q. 디지털 리터러시가 잘 된다면 사회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까요?
디지털 리터러시가 제대로 교육되고, 사회에 널리 확산된다면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디지털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정보와 기회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어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모두가 평등하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정보의 불균형이나 기회의 격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서는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취업 정보나 사회적 소통에서 뒤처지기 쉽잖아요. 이런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입니다.
또한, 디지털 리터러시가 잘 확립되면 사람들이 비판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허위 정보나 가짜 뉴스에 덜 휘둘리게 됩니다. 요즘은 누구나 인터넷에 정보를 올리고, 또 누구나 그 정보를 볼 수 있는 시대죠. 예전에는 신문이나 방송 같은 전통 미디어가 정보를 걸러주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직접 정보를 판단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죠. 가짜 뉴스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다양한 출처를 비교하면서 진짜 필요한 정보만 선별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또 하나,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격차도 문제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부족한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면 경제적 기회나 교육 기회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어요.
반면, 디지털 리터러시가 높은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를 쉽게 찾아내고, 그 기회를 더 잘 활용할 수 있죠. 이게 결국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할 교육입니다. 기술과 정보를 평등하게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밑거름이라고 할 수 있죠.
디지털 시대의 생존법, 기기를 통제하고, 배움을 멈추지 마라
Q. 소장님은 올바른 디지털 사용을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십계명’을 만드셨는데요, 그중에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기가 나를 통제하지 않도록 하라는 원칙입니다. 기기는 도구에 불과하며, 사용자가 기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기기에 의존하면서, 오히려 기기나 알고리즘이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기기를 사용하는 주체로서, 그 설정과 콘텐츠를 스스로 조정하고,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기가 아닌 사용자가 주도권을 가져야 디지털 환경에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소장님께서 말씀해주신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해 듣다 보니 평생학습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쉴 새 없이 배워야 한다는 것처럼 들리네요.
평생학습이라는 건, 디지털 시대에서 필수적입니다. 디지털 기술이 얼마나 빨리 변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오늘 배운 기술이 내일이면 구식이 될 수도 있는 세상입니다. 예전에는 한 번 배운 걸로 평생 써먹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새로운 정보가 끊임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배워야만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기기만 봐도 그렇잖아요. 처음에는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는 기능만 있던 기기가 이제는 모든 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버렸죠. 그런데 그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처음에 스마트폰을 잘 다뤘던 사람도 계속 배우지 않으면 금방 뒤처지게 됩니다.
단순히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어떤 정보가 유의미하고,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학습해야 합니다. 또 AI와 자동화가 발달하면서 많은 일자리가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직업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평생학습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그리고 평생학습이라는 건 단순히 학교에서 끝나는 교육이 아닙니다. 직장에서든, 일상생활 속에서든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면서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거죠. 디지털 리터러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배웠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접할 때마다 다시 배우고, 다시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멈추지 말고 계속 배워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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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평생학습e음 이선민 선임 에디터
사진 강민구 (스튜디오보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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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터러시 10계명>
1. 기기가 당신을 조종하지 못하게 하라.
2. 디폴트 세팅을 나만의 설정으로 바꿔라.
3. 가능한 한 자주 방해금지 모드를 활용하라.
4. 수시로 이메일, 알림을 삭제하고 청소하라.
5. 뇌가 휴식할 시간을 제공하라.
6. 올리기 전 프라이버시를 먼저 점검하라.
7. 소셜네트워크의 분칠에 현혹되지 마라.
8. 스마트폰과 동침하지 마라.
9. 스스로를 구글링해보라.
10. 모바일 신언서판이 새 에티켓이다.
구 소장은 오랫동안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처음 스마트폰이 나오던 무렵 디지털 기술에 대한 취재를 맡았던 그는 초창기에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과 제품의 스펙 차이를 비교하고 보도하는 데 집중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과 옴니아폰 중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논의했죠. 저 역시 초기에 이런 기술 비교와 소비자의 반응을 보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한 기기의 성능 차이가 아니라, 그 기기를 사용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구 소장은 취재 과정에서 기술 전문가들조차 자기 자녀들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느꼈다고 한다. 게임 회사나 포털사에 다니는 사람들조차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디지털 기기를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술을 잘 아는 사람일수록 그 기술의 부정적인 영향을 더 잘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그는 단순히 기술 사용법을 넘어, 디지털 기기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동시에,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않으면 그 기술에 종속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그 속에서 자율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유지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접 경험하면서 디지털 리터러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것이다. 그는 디지털 시대야말로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각성해야 하는 시대라며, 이로 인해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한다.
구본권 소장의 이야기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Q. 디지털 리터러시를 정확히 정의한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과거에는 읽고 쓰는 문해력이 중요했죠. 문해력만 있으면, 신문이나 책을 통해 세상의 정보를 얻고, 이를 토대로 생각하고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란 디지털 시대에 맞게 정보를 분석하고, 그 정보의 신뢰성과 진위를 판단하며, 그 정보를 이용해 사회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단순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기술을 넘어서, 디지털 환경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소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스마트폰을 다루는 건 어렵지 않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맞는 말이에요. 요즘은 유튜브를 보면 대부분의 기기 사용법은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기기를 사용하면서 우리가 얻는 정보가 과연 믿을 만한지를 분별하는 능력입니다. 과거에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걸러진 정보를 접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정보를 만들고 배포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것이 디지털 리터러시의 핵심이죠.
예를 들어, AI가 만든 콘텐츠는 아주 그럴듯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보가 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면 우리는 쉽게 속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이 없다면, 가짜 뉴스나 잘못된 정보에 쉽게 휘둘리게 되는 위험이 있습니다.
Q. 디지털 리터러시가 단순한 기기 사용 능력을 넘어선다는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지금 우리는 예전과 완전히 다른 정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과거에는 우리가 접하는 정보가 대부분 신뢰할 만한 출처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 정보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문해력만 있으면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정보를 만들고, 누구나 소비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더 나아가, 이제는 기계마저도 정보를 만들어내는 세상이 됐죠. 예전에는 우리가 보는 글이나 영상이 모두 사람이 만든 것이었는데, 이제는 AI가 글을 쓰고, 영상을 편집하는 시대입니다. 이렇다 보니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한 가지 예로, AI가 만들어낸 가짜 정보는 때때로 아주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유발 하라리도 말했듯이 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그 기술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디지털 리터러시가 중요한 겁니다. 이 능력은 그저 기기를 다루는 능력을 넘어,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게 배울 수 있지만, 정보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면 디지털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Q. 디지털 시대에 정보를 신뢰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 보이는데, 그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디지털 시대에는 정보를 신뢰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제 예전처럼 걸러진 정보만을 접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정보를 만들고 배포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스스로 필터 역할을 해야 하는 겁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겁니다. 누군가 "이건 사실이다"라고 말할 때, 그 정보가 어디서 나왔는지, 누가 말하는 것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가 불명확하거나, 감정적으로 자극하는 정보라면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만든 글이나 콘텐츠는 매우 그럴듯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정보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어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따져보지 않으면 쉽게 속을 수 있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여러 출처를 교차 검토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뉴스나 주장을 보고 ‘그렇구나’ 하고 끝내면 안 됩니다. 정말 중요한 주제라면 다른 출처에서도 비슷하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고, 서로 다른 관점에서 어떻게 다르게 말하고 있는지를 비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한쪽으로만 치우친 정보는 진실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나 정치적 사안을 다룰 때, 한 매체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만 보고 있으면 그게 마치 진리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매체나 전문가의 의견을 비교해 보면 더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Q. 어떤 정보든 의심하고 출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그 외에도 필요한 능력이 있을까요?
네, 출처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 정보의 논리적 일관성과 세부 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정보가 감정적이거나 너무 자극적으로 다가올수록, 그 정보가 제공하는 근거가 타당한지, 논리가 일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리적 허점이 있거나 세부 사항들이 맞지 않으면, 그 정보는 신뢰할 수 없는 것이죠. 예를 들어, “이 제품을 사용하면 한 달 안에 10kg을 감량할 수 있다”라는 광고를 본다면,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합니다. 무조건 믿고 따를 수는 없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비판적 사고 훈련이 필요합니다. 정보를 접할 때마다 “이 정보가 나에게 왜 제공되고 있을까?”라고 자문해 보세요. 특히 알고리즘에 의해 걸러진 정보는 우리 관심사에 맞춰져 제공되기 때문에, 그 정보가 왜 나에게 보여지고 있는지, 배후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항상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어선 안 되고, 스스로 주체적으로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입니다. 이건 한 번 배우고 끝나는 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길러야 하는 능력이죠.
Q. 디지털 리터러시가 부족하면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위험이 될 것 같아요.
맞습니다. 청소년들은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지만, 그 기기를 통해 얻는 정보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능력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딥페이크 같은 가짜 영상이나 저작권 문제, 그리고 인터넷에서 쉽게 접하는 잘못된 정보에 항상 노출되는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비판적 사고 없이 무분별하게 정보를 소비하다 보면 잘못된 인식이 굳어질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행동이 사이버 범죄나 디지털 사기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죠.
청소년들은 이제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그 정보를 선별하는 방법과 잘못된 정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반드시 배워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자기 아이들에게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기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일수록 그 기술이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더욱 신중하게 고려하고, 스스로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통제되지 않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 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기기 사용법이 아니라, 정보를 비판적으로 선별하고, 그 이면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Q. AI가 요즘 화두입니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는데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이 속도에 맞춰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네, 맞습니다. AI가 요즘 화두인데요, AI 같은 디지털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만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반드시 그 속도에 맞춰 변화해야 합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래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단순한 기술 습득에서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으로 초점이 옮겨갈 것입니다.
특히, AI가 생성하는 정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정보를 단순히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배포되었는지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AI는 굉장히 똑똑해 보이고, 실제로 많은 일을 대신해 주기도 하지만, AI가 만들어내는 정보는 우리가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AI가 제공하는 결과물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항상 의심하고 검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또한, AI가 우리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고, 이를 건강하게 다룰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시대에는 이러한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겁니다.
Q. 디지털 리터러시가 잘 된다면 사회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까요?
디지털 리터러시가 제대로 교육되고, 사회에 널리 확산된다면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디지털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정보와 기회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어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모두가 평등하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정보의 불균형이나 기회의 격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서는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취업 정보나 사회적 소통에서 뒤처지기 쉽잖아요. 이런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입니다.
또한, 디지털 리터러시가 잘 확립되면 사람들이 비판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허위 정보나 가짜 뉴스에 덜 휘둘리게 됩니다. 요즘은 누구나 인터넷에 정보를 올리고, 또 누구나 그 정보를 볼 수 있는 시대죠. 예전에는 신문이나 방송 같은 전통 미디어가 정보를 걸러주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직접 정보를 판단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죠. 가짜 뉴스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다양한 출처를 비교하면서 진짜 필요한 정보만 선별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또 하나,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격차도 문제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부족한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면 경제적 기회나 교육 기회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어요.
반면, 디지털 리터러시가 높은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를 쉽게 찾아내고, 그 기회를 더 잘 활용할 수 있죠. 이게 결국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할 교육입니다. 기술과 정보를 평등하게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밑거름이라고 할 수 있죠.
Q. 소장님은 올바른 디지털 사용을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십계명’을 만드셨는데요, 그중에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기가 나를 통제하지 않도록 하라는 원칙입니다. 기기는 도구에 불과하며, 사용자가 기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기기에 의존하면서, 오히려 기기나 알고리즘이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기기를 사용하는 주체로서, 그 설정과 콘텐츠를 스스로 조정하고,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기가 아닌 사용자가 주도권을 가져야 디지털 환경에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소장님께서 말씀해주신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해 듣다 보니 평생학습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쉴 새 없이 배워야 한다는 것처럼 들리네요.
평생학습이라는 건, 디지털 시대에서 필수적입니다. 디지털 기술이 얼마나 빨리 변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오늘 배운 기술이 내일이면 구식이 될 수도 있는 세상입니다. 예전에는 한 번 배운 걸로 평생 써먹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새로운 정보가 끊임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배워야만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기기만 봐도 그렇잖아요. 처음에는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는 기능만 있던 기기가 이제는 모든 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버렸죠. 그런데 그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처음에 스마트폰을 잘 다뤘던 사람도 계속 배우지 않으면 금방 뒤처지게 됩니다.
단순히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어떤 정보가 유의미하고,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학습해야 합니다. 또 AI와 자동화가 발달하면서 많은 일자리가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직업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평생학습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그리고 평생학습이라는 건 단순히 학교에서 끝나는 교육이 아닙니다. 직장에서든, 일상생활 속에서든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면서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거죠. 디지털 리터러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배웠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접할 때마다 다시 배우고, 다시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멈추지 말고 계속 배워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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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평생학습e음 이선민 선임 에디터
사진 강민구 (스튜디오보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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